전국 폭설 육-해-공 『마비』…주말 여행객 발묶여

입력 1997-01-05 20:05수정 2009-09-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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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전주·창원·대구·대전·광주〓崔昌洵·鄭榕均·金光午·姜正勳·李基鎭·鄭勝豪기자】 새해들어 첫 휴일을 강타한 폭설로 교통두절과 교통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다. 5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자 곳곳에서 도로 교통이 두절되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사실상 신정 연휴를 마치고 서울 등지로 돌아오려던 사람들과 주말 행락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로통제〓94년이래 3년만에 보는 큰 눈이 내린 경남지방에서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울산∼밀양간 국도와 남해대교∼남해읍, 진해∼창원간 마진터널 등 국도와 지방도 등 30여개소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상당수는 6일 낮에야 소통이 재개될 전망이다. 경북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영천 시티재와 청도 팔조령 등 국도와 지방도 26개 구간의 차량통행이 통제됐으며 평균 9.1㎝의 눈이 내린 전북지방은 진안 모래재와 정읍 쌍치재등에서 월동장비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통행이 통제됐다. 또 전남 구례군 천은사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성삼재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통제됐던 강원 인제∼속초간 미시령고개는 오후 제설작업이 이루어져 체인을 장착한 차량에 대해서만 통행이 재개됐다. ▼도로정체〓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고속도로와 산간고갯길 등이 빙판길로 변해 심한 정체현상과 함께 접촉사고도 많이 발생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 부산∼서울간이 12시간, 호남고속도로 광주∼서울간은 11시간이 걸렸다. 또 경부선 상행선은 수원IC∼신갈분기점, 남이∼천안구간, 하행선은 언양∼경주IC 구간 등에서 눈길 접촉사고가 이어져 정체가 심했다. 강원도에서는 영동고속도로와 대관령 등 산간도로가 얼어붙어 스키장과 동해안을 찾았다 귀경하던 차량들이 극심한 정체로 큰 불편을 겪었다. 남해 구마고속도로도 평소 1시간 거리인 마산∼진주간이 4시간 이상 걸렸다. 구마고속도로 화원톨게이트는 노면이 얼어붙자 오전11시부터 하행선 차량 진입을 차단했다. ▼항공기 결항〓서울∼부산 등 8개 노선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 특히 서울∼속초 서울∼강릉간 여객기가 이날 오후 결항하는 바람에 휴일을 맞아 동해안을 찾았던 많은 관광객들이 서울 등지로 돌아오지 못해 공항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여객선운항중단〓서해 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인천∼백령도 등 인천과 서해 섬지방을 연결하는 11개 항로와 전북도내 섬지역을 연결하는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섬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남 목포 여수 완도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52개 항로와 제주∼목포간 등 제주를 연결하는 일부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끊겼다. ▼등산객 대피〓겨울산을 즐기기 위해 지리산을 찾았던 등산객 1백여명이 갑작스런 폭설을 만나 장터목 세석산장 등 인근 산장으로 긴급 대피했다. 또 심한 눈보라가 몰아친 제주 한라산은 이날 오전 입산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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