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21세기전략]첨단사업 집중…세계일류 야심

  • 입력 1997년 1월 5일 20시 05분


<<21세기에 우리 기업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경기침체 속에서도 각 그룹들은 미래의 비약적인 성장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 그룹의 목표는 국내정상이 아닌 세계일류.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화하는 한편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철수함으로써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계경제를 주도하겠다는 야심이다. 4대그룹의 21세기전략을 알아본다.>> 「李英伊·林奎振·白宇鎭· 李鎔宰기자」 <삼 성> 2005년 총매출규모를 2백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첨단사업비중이 50%이상 되도록 할 계획.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화, 고기술화해 2000년까지 국내정상지위를 확보하지 못하는 사업부문은 과감하게 철수토록 할 방침이다. 반도체 카메라 브라운관 컴퓨터 등을 그룹핵심사업으로 삼고 세계일류로 성장하도록 육성하며 자동차 조선 항공 기계사업을 제2의 주력사업으로 책정, 2005년까지 국내정상의 위치에 오르도록 한다. 해외매출비중을 2005년까지 70%로 끌어올리고 해외본사는 현지완결형 경영체제를 구축,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확립한다. 그룹전체 사무직 사원의 20%를 외국인으로 채용함으로써 다국적 인재집단을 만든다. <현 대> 21세기 초우량기업이 되기 위해 △세계 일류기술 확보 △국제금융시장의 적극적 활용 △글로벌 인포메이션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등 중점전략과제 8가지를 책정. 주력분야인 자동차 전자 중공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정보통신 우주항공 제철 금융분야에 새롭게 진출,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2000년에 세계자동차시장 4% 점유, 매출 20조원으로 세계 10대 메이커 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2006년 매출목표 27조원으로 역시 세계 10대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열사별 2000년 매출목표는 △현대전자 21조5천억원 △현대중공업 12조원 △금강개발 5조5천억원 △현대산업개발 5조1백억원 △현대정공 4조5천8백억원 △인천제철 2조9천억원 등. 2005년까지 매년 20%이상씩 성장, 그룹총매출을 3백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해외매출비중을 현재 30%수준에서 50%이상으로 확대하고 업종별 최고수익률을 확보할 계획. 그룹 전체 임원의 20%를 외국인으로 채용하고 현재 미주 중국 동남아 등 3개지역본부에서 유럽 중남미 등을 포함, 「글로벌 8극체제」를 구축해 간다는 전략. 지역별로는 △중점전략지역인 동남아지역에서는 대규모기업집단을 형성,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유망지역인 동구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에서는 선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기업합병인수(M&A)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 우> 2020년까지 세계 초일류 거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해외매출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 수출목표는 1천3백억달러. 종업원수도 국내 40만명, 해외 80만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자동차부문에서 세계 5대 메이커 진입을 목표로 하는 것을 비롯, 멀티미디어 및 첨단종합통신업 우주항공산업 등 고부가가치산업을 주력업종으로 삼고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 중국 러시아 미국 베트남 등 세계 10대권역별로 본사를 운영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해 세계경영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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