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E마트 주차배상 판결]대형건물 『어떻게 하나』

입력 1997-01-04 20:06수정 2009-09-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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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시설이 충분하지 못해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온 백화점에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진 것과 관련, 전국곳곳의 대형 건축물등이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들은 서둘러 주차장확장계획을 마련하거나 소음제거 대책을 밝히고 있다. 반면 대형건축물 인근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권리를 찾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고 일부는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이번에 손해배상판결을 받은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의 E마트 일산점을 비롯, 그랜드백화점과 뉴코아백화점, 까르푸 마크로할인점 등은 연쇄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잇따를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E마트일산점 洪孔明(홍공명)점장은 『야외이벤트행사를 모두 실내로 끌어들이고 교통정리를 하는 계도요원들이 호각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랜드백화점 閔庚完(민경완)상무는 『E마트의 불똥이 튈까 인근 아파트에 대한 실태조사를 펴고 있다』며 『아르바이트요원을 대폭 확충, 주변 도로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대백프라자 동아백화점 등 대구의 양대 백화점은 『올 것이 왔다』며 인근 주민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전 중구 문화동 백화점세이 고객지원팀 車鍾睦(차종목)팀장은 『차량안내원의 호루라기 사용을 금지해 소음을 줄이고 인근유료주차장 2천8백여평(3백대 주차분)을 임대, 5일부터 고객용으로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산신도시입주자대표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피해 고발사례가 급증하고 소송절차등을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건축물이 잇달아 들어 서고 있는 서울 수서지구 한아름아파트 입주자대표 郭英珠(곽영주)씨는 『일산의 경우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므로 건축주가 주민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대구·대전·고양〓鄭榕均·權二五·池明勳·河泰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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