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재파업 유보…결의만 하고 시기 늦춰

입력 1997-01-04 20:06수정 2009-09-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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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울산〓李基洪·李明宰·趙鏞輝기자】개정 노동법에 반대하는 노동계의 2단계 총파업 이틀째인 4일 민주노총 소속 30개 노조 4만3천여명(노동부집계 20개 노조 1만6천여명)의 근로자가 파업을 벌였다. 이날 새로 파업을 시작한 노조는 없었으며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10여개 사업장의 경우 이날이 토요휴무일이어서 조합원들이 아예 출근하지 않았다. 이날 민주노총은 오는 7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공공부문 노조중 지하철 한국통신 조폐공사는 민주노총 지도부의 일제 검거 등 공권력 투입시 항의파업에 동원하기 위해 일단 파업을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노련과 방송노조는 예정대로 7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金善求·김선구)조합원 5백여명은 4일오후 1시 서울 지하철 을지로입구역 대합실에서 총회를 갖고 재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으나 구체적인 파업시기는 결정하지 않았다. 한편 민주노총은 6일부터 현대그룹노조총연합 금속연맹 화학노협 사무 건설 전문노련 등의 2백여개 노조 23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파업을 계획하고 있어 이번 파업사태는 내주초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내주초 파업에 현총련에선 현대자동차 등 몇개 노조만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으나 민주노총측은 『2단계 파업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현대자동차 관리직 사원 1천8백여명은 노조간부들을 상대로 조업복귀 설득작업을 벌이는 등 사업장별로 파업참가를 놓고 노사간에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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