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 새유엔총장 공식업무 시작

  • 입력 1997년 1월 2일 20시 02분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코피 아난 신임 유엔사무총장(59)이 1일부터 공식 임기에 들어갔다.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부트로스 갈리 전(前)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선출된 아난 사무총장은 7대 사무총장으로서 21세기초 세계의 안전과 평화구도를 구축해야 할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됐다. 그는 우선 유엔의 개혁과 재정난 해소 등 당면 현안과 탈냉전후 확산되고 있는 민족 인종간 분쟁, 수백만명에 이르는 난민, 환경 인권 빈곤 마약밀매와 돈세탁 등 초국경 범죄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동서 냉전체제 붕괴 등 격변기에 5년동안 유엔을 이끌며 세계평화에 기여했던 부트로스 갈리 전 사무총장(74)이 구랍 31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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