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월드골프]「슈퍼루키」박세리,버디 5개로 선전

  • 입력 1996년 10월 18일 08시 55분


「포천〓安永植기자」 「슈퍼루키」박세리(19·삼성)의 세계무대 진출 가능성이 엿 보인 첫라운드였다. 올시즌 4관왕 박세리는 17일 포천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벌어진 96삼성월드챔피 언십 여자골프대회(총상금 50만달러)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 타를 마크, 단독 4위를 마크했다. 공동 1위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 덴)과 올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 에밀리 클라인(미국). 단독 3위는 5언더파 67타 를 친 발 스키너(미국). 박세리는 전반 같은 조에서 라운딩한 소렌스탐의 명성에 위축된 듯 4번홀까지 드 라이버샷이 계속 훅이 나면서 고전했으나 12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 「감」을 잡았 다. 13번홀(파3)에서 1m 버디퍼팅으로 기세를 올린 박세리는 15번홀에서 3m50짜리 오 르막 버디버팅을 성공시켜, 자신감을 회복했다. 후반부터 다시 살아난 특유의 장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과감한 코스공략에 나선 박세리는 17번홀(파4)에서 3m짜리 4번째 버디를 잡고 마지막 18번홀에서 6m버디를 추가, 「국내 1인자」다운 기량을 선보였다. 국내상금 1위 자격으로 출전한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미국LPGA투 어 4대 메이저대회의 하나인 97US오픈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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