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시작하면서 코스피가 3,000을 가볍게 넘어섰다. 그러나 실물과 주가 사이의 괴리가 지나치게 확대되면서 주가의 하방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주가 상승 이유를 세 가지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경기 회복 기대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실제 사실에 비해 공포만 증가된 것이 아닌지 다시 한번 살펴볼 때다. 영국 정부는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역학조사, 진단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영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두 번째 보고서를 지난해 12월 28…
평양에 고독한 군주의 시간이 돌아왔다. 당국가체제의 권력 정점에서 인민통치의 조직 기반을 단단히 추슬러야 할 시간이다. 핵 경제 병진노선을 접고 채택했던 경제건설 집중노선이 자력갱생으로 귀결한 까닭을 밝혀야 할 시간이다.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를 정면 돌파할 새로…
한국 정부와 여당이 일사불란하게 제정한 대북전단금지법은 국제사회의 심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민주국가의 국회의원, 인권 운동가, 언론 등은 전단금지법이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1980년대 말 권위주의 시대의 종식 이후, 한국의 국내 정책…
인간은 늘 더 나은 삶의 조건과 환경을 찾는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의 환경이 있다면 언제든 그곳을 찾아 나선다. 인간의 뇌에 각인된 태생적인 자유에 대한 갈망은 이를 더욱 부추긴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아실라에서 스페인 쪽 해안을 바라보며 많은 젊은이들이 유럽으로 향하고자 난민선에 …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우리나라는 교육, 물류, 금융 중심지로서 경제 발전을 이루고 도덕, 정의, 사랑의 정신으로 세계 정치사를 주도할 것이다. 그 근거를 동양사상 오행의 원리로 풀어보고자 한다. 동양사상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대표적인 방법에는 오행의 상생과 상극이 있다. 상생은 계…
며칠 전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집에 관한 책을 소개하게 됐다. 어떤 방향으로든 집 이야기를 꺼내면 청취자들도 나도 말이 많아진다. 마이크가 잠시 꺼지고 음악이 나가는 사이에 나는 선곡표 위에 무언가를 적어보았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많은 집에 머물렀는지를 헤아렸…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야당의 거부권(비토권) 무력화와 공수처 검사 선정 기준 완화다. 이제 권력 입맛에 맞는 공수처장과 현 정권과 코드가 맞는 민변 출신 변호사를 공수처 검사로 선정할 수 있게 됐다. 정권 …
국민들의 경제적 심리적 고통을 감수하고 시행된 2.5단계 거리 두기에도 주말 사이 1000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진되는 전국적 대유행이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고 검사와 격리 병상 등에 대한 제반 기술이 축적돼 있었다. 또 …
중국 외교부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최근 방한에서 ‘풍부한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미국의 개입 없이 동북아시아 지역 협력을 중국 주도로 진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코로나19 공동 대응에 협력하기로 중국에 약속했다. 또…
‘검찰개혁’의 미명 아래 1년간 벌어진 법무부 장관의 법치 파괴의 실체는 대통령의 묵시적인 동의 아래 진행된 검찰총장 몰아내기였다. 문재인 정권의 수많은 불법과 비리에 대한 수사가 청와대의 분노를 촉발한 것이다. 추미애 법무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위법적인 직무배제, 감찰, 징계…
올해 초 신종 바이러스 팬데믹이 찾아왔다. 응급실은 비상 상황인 동시에 혼란스러웠다. 바이러스에 대해 누구도 확실히 알 수 없었다. 우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환자를 어떻게 진료해야 할지 갈피를 잡아야 했다. 많은 사람들은 경계심에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에 힘썼다. 거리에는 사…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안보팀 주요 보직의 인선을 시작하면서 정책 방향이 좀 더 선명해졌다. 대선 기간에 바이든이 제시한 외교전략의 큰 틀은 알려졌지만 각론은 불투명한 상태였다. 대통령의 트위터가 정책을 좌우하던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달리 미국 정부 부처들이 유기적으로 움…
영남권 신공항 논쟁에 다시금 불이 붙었다. 선거를 앞두고 국책사업을 들고나오는 정치권의 고질병은 전혀 새로울 게 없다. 공항과 같이 조 단위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은 통상 대선 공약으로 등장한다. 이번 가덕도신공항 재추진은 자치단체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전격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차이라…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국의 경제성장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국제기관들은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보다 2021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평균 1%포인트 이상 증가하고, 국제교역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