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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류기섭]

    진정한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류기섭]

    “자유란 항상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자유다.” ―로자 룩셈부르크 생각의 자유를 논할 때 자주 언급되는 이 명언은 독일에서 활동한 사회주의 이론가 로자 룩셈부르크의 말이다. 폴란드 태생으로, 독일 사민당을 격렬히 비판했고, 사회주의 세력들을 규합하여 독일 공산당을 창당했으나, 48세…

    •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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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원을 누릴 자격[내가 만난 名문장/박태준]

    낙원을 누릴 자격[내가 만난 名문장/박태준]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미우라 겐타로 ‘베르세르크 단죄편―로스트 칠드런의 장’ 중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에 끊임없이 맞서는 주인공 거츠와 욕망에 굴복해 각자의 소중한 사람을 제물로 바쳐 버린 사도들의 사투를 그린 ‘베르세르크’는 철학적인 이야기에 더해진 …

    •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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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야 하는 이유[내가 만난 名문장/장강명]

    살아야 하는 이유[내가 만난 名문장/장강명]

    ‘인간은 자살하지 않고 살기 위해 신을 생각해 낸 것이다. 이때까지의 세계사는 바로 이것에 불과한 거야.’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악령’ 중 스물두 살에 이 문장을 접했다. 이철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번역한 범우사판 ‘악령’ 하권에서였다. 이후 25년 넘게 이 두 문장에 사로잡혀 있다고…

    •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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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오는 회색 코뿔소와 저출산 위기[내가 만난 名문장/양성일]

    달려오는 회색 코뿔소와 저출산 위기[내가 만난 名문장/양성일]

    ‘돌진해 오는 코뿔소를 피할 방도를 생각해 내야 하는 상황은 수많은 리더들이 코앞에 닥친 위기에서 벗어날 방도를 찾는 것과 흡사하다. 비뚤어진 유인책과 의도적인 낙관이 결합하면 위기를 전면 부정하고 싶은 충동이 증폭될 수 있다.’ ―미셸 부커 ‘회색 코뿔소가 온다’ 중 미셸 부커의 ‘…

    •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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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이의 실패를 헤아리는 시간[내가 만난 名문장/나성웅]

    다른 이의 실패를 헤아리는 시간[내가 만난 名문장/나성웅]

    ‘중요한 것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단다. …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네가 그 꽃을 위해 쓴 그 시간 때문이란다.’―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중 소설 ‘어린 왕자’에서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하는 말이다. 소중한 마음이 담긴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 202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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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를 깨우지 마라[내가 만난 名문장/신동인]

    바이러스를 깨우지 마라[내가 만난 名문장/신동인]

    “두 세기 전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이렇게 경고했다. ‘잠에 빠져 있는 중국을 깨우지 마라. 중국이 깨어나는 순간 온 세상이 뒤흔들릴 테니.’ 이제 중국은 잠에서 깨어났고 세상이 뒤흔들리기 시작했다.”―그레이엄 앨리슨 ‘예정된 전쟁’ 머리말 첫 문단 미국의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은…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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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에도 작전타임이 필요하다[내가 만난 名문장/안광복]

    삶에도 작전타임이 필요하다[내가 만난 名문장/안광복]

    ‘자주 철학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라. 그러면 너의 생활도 훨씬 견디기 쉬워질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중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의 황제였다. 그는 바쁜 일과에 휘둘리지 않았다.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의 작전타임을 가졌다. 홀로 생각하며 자기가 제대로 판…

    •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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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리더[내가 만난 名문장/사라 수경]

    진정한 리더[내가 만난 名문장/사라 수경]

    “많은 왕들이 무엇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할 때, 진정한 왕은 무엇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한다.” ―만화영화 ‘라이온 킹’ 중 라이온 킹 애니메이션에서 왕 무파사가 아들 심바에게 한 말이다. 오래된 작품이지만 인생에 조언이 필요할 때 가끔 다시 보게 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디즈니 영화이…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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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려진 계절의 경계[내가 만난 名문장/윤지로]

    흐려진 계절의 경계[내가 만난 名문장/윤지로]

    ‘씨앗은 어떻게 해서 봄을 알아차릴까? 식물의 씨앗이 봄을 느끼기 위한 조건은 겨울 추위다. 겨울의 낮은 기온을 경험한 씨앗만이 봄의 따뜻함을 느끼고 싹을 틔운다.’―이나가키 히데히로 ‘전략가, 잡초’ 중 식물은 온몸으로 시간을 잰다. 봄이나 가을이나 기온은 엇비슷하지만 씨앗이 두 계…

    •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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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이 주는 많은 것[내가 만난 名문장/이해인]

    책이 주는 많은 것[내가 만난 名문장/이해인]

    ‘책 한 권 때문에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책의 한 대목 앞에서 벼락을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고, 감전된 것처럼 전율을 느낀다. 그 책을 읽기 전의 나는 읽은 후의 나와 완전히 다르다. 한 권의 책으로 인해 존재 차원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것이다.’ ―정민 ‘스승의 옥편’ 중 …

    •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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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단히 설명할 수 없는 것들[내가 만난 名문장/이꽃님]

    간단히 설명할 수 없는 것들[내가 만난 名문장/이꽃님]

    ‘아무에게나 간단히 설명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치욕이었다.’ ―양귀자 ‘모순’ 중 주인공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술에 찌들어 폭력을 행사하고 가출을 일삼았다. 그럼에도 주인공은 아버지를 나쁘다 말하지 않는다. 그 대신 아버지를 말하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라며,…

    •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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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가 가진 신통한 힘[내가 만난 名문장/강성곤]

    소리가 가진 신통한 힘[내가 만난 名문장/강성곤]

    “서풍이 부드럽게 불어올 때 그 어조는 부드러워야 한다. 하지만 파도가 해안을 채찍질하듯 몰아칠 때는 거칠고 투박하며 포효하듯 읽어야 한다.” ―존 콜라핀토의 ‘보이스’ 중 서양에서 가장 좋은 글은 귀와 언어중추를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문장이었다. 셰익스피어는 원래 목소리 연기자(배우…

    •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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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스트하우스의 따뜻한 인사[내가 만난 名문장/이병률]

    게스트하우스의 따뜻한 인사[내가 만난 名문장/이병률]

    ‘게스트하우스인 모리노키와 민타로 헛에서는 손님을 배웅할 때 “다녀오세요”라고 말한다.’ ―김민희 ‘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 중 무슨 말인가. 게스트하우스라면 여행 가서 숙박하는 곳인데 헤어지면서 저렇게 인사하다니. 분명한 것은 저 인사말에는 ‘곧 또 보자’라는 의미와 함…

    •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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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내가 만난 名문장/최영주]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내가 만난 名문장/최영주]

    ‘수많은 시간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꽃들이 햇살을 어떻게 받는지, 꽃들이 어둠을 어떻게 익히는지 외면한 채, 한 곳을 바라보며 고작 버스나 기다렸다는 기억에 목이 멜 것이다.’ ―박웅현 ‘여덟 단어’ 중 대한민국 대표 광고인이자 인문주의자인 저자는 책을 통해 인생을 대하는 우리…

    •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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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의 기백[내가 만난 名문장/선용원]

    지리산의 기백[내가 만난 名문장/선용원]

    “학문을 좋아하십니까? 음악과 여색을 좋아하십니까? 군자를 좋아하십니까? 소인을 좋아하십니까? 그 좋아하시는 것이 무엇이냐에 국가의 존망이 달려 있습니다.”―남명 조식의 ‘을묘사직소’ 중 단순한 변증법이나 말장난이 아니다. 남명 조식이 당대 최고 절대 권력자인 왕에게 목숨을 걸고 ‘무…

    • 202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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