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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노자의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이택광]

    스피노자의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이택광]

    “모든 고귀한 것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드물다.” ―스피노자 ‘에티카’ 중 보통 스피노자 하면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이 회자되지만 사실 스피노자는 이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 철학자는 그에 못지않은 명언을 남겼는데, 바…

    • 20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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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의 수수께끼[내가 만난 名문장]

    웃음의 수수께끼[내가 만난 名문장]

    “할아버지는 왜 나만 보면 웃으셨을까. 나는 그 수수께끼가 좋다. 그 무서운 할아버지도 나를 좋아했는데 누가 나를 싫어할까 싶은 이 세상에 대한 나의 친밀감과 믿음이 그 수수께끼의 해답이기 때문이다.” ―박완서 ‘노란집’ 중 마흔 살, 애 있는 남자와 재혼해 여덟 살 사내아이를 키우기…

    •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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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의 수수께끼[내가 만난 名문장]

    “할아버지는 왜 나만 보면 웃으셨을까. 나는 그 수수께끼가 좋다. 그 무서운 할아버지도 나를 좋아했는데 누가 나를 싫어할까 싶은 이 세상에 대한 나의 친밀감과 믿음이 그 수수께끼의 해답이기 때문이다.” -박완서 ‘노란집’ 중 마흔 살, 애 있는 남자와 재혼해 여덟 살 사내아이를 …

    • 20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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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의 존엄성[내가 만난 名문장]

    리더의 존엄성[내가 만난 名문장]

    “자신의 판단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 중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강철부대’가 종영했다. 어떤 이는 “특수부대 출신들의 자존심 대결”을 보았다 하고, 어떤 이는 “시련에 맞서는 영웅들의 도전”을 보았다 한다. 나 …

    •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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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내가 만난 名문장]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내가 만난 名문장]

    “상황은 나쁘면서 동시에 나아지고 있기도 하고, 나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나쁘기도 하다.”―한스 로슬링 등 ‘팩트풀니스’ 중 나는 ‘닥터앤닥터 육아일기’라는 웹툰을 그리고 있는 공학 박사다. ‘경단녀’가 일상적이지만 ‘경단남’이란 단어는 낯선 사회에서 3년의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을 겪었…

    •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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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의 마음을 느낀다는 것[내가 만난 名문장]

    타인의 마음을 느낀다는 것[내가 만난 名문장]

    “주지 않는 사랑은 지고 나르는 고통이니까요.” ―박노해 시 그림책 ‘푸른 빛의 소녀가’ 중 먼 행성에서 지구에 불시착한 소녀에게 시인이 지구에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지구에 아름다운 자연과 아이들, 정의, 사랑이 있지만 인생의 유한함, 인간의 이기심, 소유욕 또한 있어 슬프…

    •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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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황하는 보통의 인간[내가 만난 名문장]

    방황하는 보통의 인간[내가 만난 名문장]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중 올봄 첫 소설집 ‘보통 맛’을 출간한 후 독자들이 써주시는 리뷰를 감사히 읽고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이 마주한 실패의 감정에 공감하는 리뷰가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책 속에는 겉으로 성공한 듯 보이지만 무언가 상실한…

    •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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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완전함을 깨달을 때[내가 만난 名문장]

    불완전함을 깨달을 때[내가 만난 名문장]

    어떤 것을 스스로 계획하거나 생각하지 말라. 그것을 커다란 강물의 흐름에 맡겨라. 사소한 작은 것들에 집착하지 말라. 불완전함을 깨달을 때 비로소 완전해지리라. ―묵검향 ‘표협’ 중 무협 만화의 한 장면, 주인공이 내뱉는 대사가 인생 지향점과 너무도 비슷하여 대체 어디서 나온 글귀인지…

    •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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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값싼 고기가 지구를 태운다[내가 만난 名문장]

    값싼 고기가 지구를 태운다[내가 만난 名문장]

    문제는 이토록 잔인한 동물학대를 기초로 한 이와 같은 문명생활이 과연 인간에게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가, 그리고 나아가서는 언제까지 지속 가능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김종철 ‘근대 문명에서 생태 문명으로’ 중 늦은 추위와 이른 더위가 오락가락하더니, 우기 같은 장마가 시작됐다. 습도가 …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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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하게, 더욱 단순하게![내가 만난 名문장]

    단순하게, 더욱 단순하게![내가 만난 名문장]

    “여름날 아침이면, 언제나처럼 멱을 감은 다음 볕이 잘 드는 문 앞에 앉아 해 뜰 녘부터 한낮까지 한없이 공상에 잠기곤 했다. 주변에는 소나무 호두나무 옻나무가 무성했고, 그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호젓함과 정적이 사방에 맴돌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숲속의 생활’ 중 소로는…

    •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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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맹의 시간[내가 만난 名문장]

    문맹의 시간[내가 만난 名문장]

    우리는 작가가 된다. 우리가 쓰는 것에 대한 믿음을 결코 잃지 않은 채, 끈질기고 고집스럽게 쓰면서. ―아고타 크리스토프, ‘문맹’ 중 언어와 사고는 유기적이다. 말하는 방식이 바뀌면 생각하는 방식은 자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스물한 살에 프랑스로 떠나 18년 동안 그곳에 살면서 느…

    •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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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임 없는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

    책임 없는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

    사랑하는 이여, 무엇을 위한 자유입니까? ―헬렌 니어링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중 20대 후반, 우연히 만난 책 한 권이 있다. 생태주의, 근본주의, 평화주의 경제학자이자 농부였던 스콧 니어링과 그의 반려자이자 수필가인 헬렌 니어링의 삶을 담은 책, 당시 내 협소한 경험…

    •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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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면[내가 만난 名문장]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면[내가 만난 名문장]

    사실은 하나지만 진실은 사람 수만큼이다. ―미우라 시온 ‘내가 이야기하기 시작한 그는’ 중 지금은 세상을 떠났지만, 노견(老犬)인 나무와 산책을 하다가 벌어진 일이다. 나무는 눈이 보이지 않아서 종종 마주 보고 걸었다. 그래서 한 손은 목줄을 잡고, 다른 손은 손바닥을 어정쩡하게 편 …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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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과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

    침묵과 자유[내가 만난 名문장]

    내 침묵은 나를 지켜 준 적이 없습니다. 당신의 침묵도 당신을 지켜 주지 않을 것입니다. ―오드리 로드 ‘시스터 아웃사이더’ 중 말하는 자가 옳은가? 침묵하는 자가 옳은가? 이 두 가지 명제 앞에서 나는 대개 전자를 택했다. 참기 싫은 욕망이 솟구쳤을 때도 있었고 내가 피해를 입을지…

    •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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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꾸는 꿈[내가 만난 名문장]

    함께 꾸는 꿈[내가 만난 名문장]

    “만약 내 꿈을 당신에게 말한다면 당신은 잊을 것이고 내가 꿈을 행동에 옮긴다면 당신은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한다면 그것은 당신의 꿈이 될 것이다.” ―티베트 속담 뉴스를 통해 세상의 소식을 접한다. 인도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과 미국, 영국의 높은 백신 접종률과 …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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