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겨울외투가 벌써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 곳곳에 쌓인 눈과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요즘은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문어는 영어로 옥토퍼스(Octopus), 여덟개의 발이란 뜻. 문어에겐 헛헛증을 못참을 때 여덟개 발 중 한 두 개
때아닌 눈벼락에 ‘데인’ 바람 끝이 순하다. 그 순백의 속살에서 봄내음을 맡았음인가. 아니면 2월의 ‘잃어버
유엔 통계에 따르면 온대지방에서 추운 지방으로 갈수록 수명이 짧아진다. 물론 의학 발달과 생활환경 개선 등 외부조건
눈도 살아 남기 위한 전쟁을 치른다. 눈은 영하25도인 고공에서 1백분의 2∼1백분의 3㎜의 얼음알갱이(氷晶)로 삶
봄을 ‘나르는’ 바람 끝이 맵다. 뼛속까지 스민 서릿발을 할퀴어내듯, 응달의 품으로 쫓겨난 잔설(殘雪)을 훔쳐내
여성들의 스커트 길이는 유행에 따라 오르내린다. 이러한 유행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치
영화 ‘타이타닉’이 개봉을 앞두고 화제가 되고 있다. 사상 최대의 제작비, ‘터미네이터’를 만든 제임스 카메
윙, 전선이 울리는 된바람 센바람이 분다. 봄바람은 세우(細雨)와 노닐어야 제맛을 낸다. 곳곳에 눈 비가 뿌린다니,
“비가 오려나, 달무리가 지니.” 옛 사람들은 하늘을 쳐다보며 날씨를 가늠했다. 달무리는 5∼10㎞ 상공의 권층
전쟁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냈다. 일기예보도 그 중 하나. 나이팅게일이 활약한 크림전쟁이 한창이던 1854
겨울과 봄이 맞닿아 있다는 입춘(立春). 산정(山頂)의 ‘흰’ 이마는 아직 차고 시린데, 옛사람들은 이날 보리뿌
롤리타 콤플렉스. 딸 또래의 여자애를 사랑하는 병. 최근 에이드리언 라인 감독이 영화화한 소설 ‘롤리타―한 늙은
입춘(立春) 맞을 준비를 하려는가. 일주일째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하지만 ‘제비 한마리가 날아들었다고 봄
지난 밤, 그저 한바탕 꿈이런가. 거친 눈발에 헹궈낸 겨울하늘이 맑기만 하다. 문득, 시린 코끝에 맡아지는 봄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