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겨울외투가 벌써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 곳곳에 쌓인 눈과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요즘은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시기. 얼음판이 꺼지고 축대가 무너지기도 한다.
특히 기분전환을 위해 산행을 떠나는 등산객들은 오히려 한겨울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조난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날씨변화가 심하고 땅이 녹아 물러지며 등산객들의 마음까지 해이해지기 때문. 가파른 곳을 올라갈 때 무심코 잡은 나무뿌리나 풀포기가 뽑히면서 추락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잦다.
전국이 오전에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맑겠다. 강원영동 산간지방에는 눈오는 곳도. 아침 최저기온 영하4도∼영상2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
〈홍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