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3일]찌푸린 출근길…아내는 미소를 주었다

  • 입력 1998년 2월 2일 19시 39분


롤리타 콤플렉스. 딸 또래의 여자애를 사랑하는 병. 최근 에이드리언 라인 감독이 영화화한 소설 ‘롤리타―한 늙은 홀아비의 고백’(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작)의 여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말이다. 학자들은 자본주의 경쟁구조에서 그 병원(病原)을 찾는다. 비슷한 나이의 여성을 이성이 아닌 경쟁상대로만 여기는 대신 꼬마숙녀에게 푹 빠진다는 것.

궂은 소식이다. 병적인 ‘영계밝힘증’ 환자로 매춘현장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서바이벌 경기장’이 돼버린 사회, 살아남기 경쟁에 시달린 남성들이 ‘롤리타’를 찾고 있는 것일까.

날씨도 궂다. 중부지방과 전북엔 눈기운 조금. 아침 영하5도∼영상2도, 낮 영하2도∼영상11도. 날이 푹해 함박눈 내리며 눈안개지는 곳보다 눈까비나 진눈깨비 오는 곳 많을 듯.

〈이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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