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5일]解冬 마파람에 찌든 세상사 훠이∼

  • 입력 1998년 2월 4일 19시 42분


전쟁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냈다. 일기예보도 그 중 하나. 나이팅게일이 활약한 크림전쟁이 한창이던 1854년 11월 영불(英佛) 동맹군의 물자보급선단이 흑해에서 폭풍우로 침몰했다. 이로 인해 전투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전쟁이 끝난 뒤인 1856년, 프랑스 천문대는 유럽 각지에서 관측된 자료를 모아 문제의 폭풍우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폭풍우는 스페인부근에서 발생, 지중해를 지나 흑해로 이동한 것. 기상현상이 일정한 법칙에 의해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 경험을 토대로 1860년 프랑스가 각지의 기상정보를 모아 폭풍경보를 발표한 것이 근대 일기예보의 효시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 영하11∼영하1도, 낮최고 4∼7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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