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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들-딸 상장, 직인위치-기운 각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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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들-딸 상장, 직인위치-기운 각도 같아”

영주=김재희 기자 입력 2019-09-10 03:00수정 2019-09-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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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의혹 파문 확산]동양대-檢, 조작 가능성 제기
표창장 진위 공방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공개한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사진이 스마트폰에 담긴 모습(왼쪽 사진). 앞서 4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공개한 동양대 총장 상장과 다르다. 박 의원이 공개한 상장은 표창장으로 표시돼 있고, 상장 수상자의 주민번호가 뒷자리까지 적혀 있다.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54)의 딸 조모 씨(28)가 2012년 9월 받았다는 동양대 표창장에 찍힌 총장 직인의 위치와 기울어진 각도가 조 장관의 아들(23)이 2013년 받은 상장의 것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조 씨의 총장 표창장 수상 경위를 조사하는 동양대 진상조사단은 8일 경북 영주시의 동양대 총장 사무실로 찾아온 서울중앙지검 관계자와 만나 조 장관 딸과 아들이 약 1년의 간격을 두고 받은 표창장과 상장의 총장 직인 위치를 대조했다. 이 자리엔 동양대 최성해 총장과 행정지원처장이 있었다.

그 결과 두 직인은 표창장 및 상장 용지 내에서의 위치가 정확히 일치했고, 왼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각도까지 똑같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총장은 “동양대는 전자 직인 시스템을 지난해에야 도입했다”며 “그 이전에는 총무과 직원이 직인을 직접 찍었는데, 서로 다른 표창장과 상장에 찍힌 직인의 위치가 똑같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말했다. 직인에 인주를 묻혀 직원이 일일이 찍었던 2012, 2013년엔 찍힌 각도가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딸 조 씨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로 조 장관의 부인 정모 동양대 교수(57)를 기소한 검찰은 이를 위조의 정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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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직인이 찍힌 상태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정식 표창장이라면 표창장에 인쇄된 총장 이름과 인주로 찍은 직인이 서로 구분돼야 하는데, 총장 이름과 직인 스캔본이 한꺼번에 컬러프린터로 출력됐다면 서로 구분되지 않는다. 동양대 관계자에 따르면 정 교수는 어학원 직원에게 “인주로 찍은 직인이 묻어나느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표창장에 새겨진 동양대 로고가 빛에 반사되는 각도도 분석 대상이다. 정식 로고는 은박 재질이기 때문에 표창장을 사진으로 찍으면 촬영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짝인다.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6일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공개한 딸 조 씨의 표창장 속 로고는 왼쪽 윗부분이 빛에 반사된 것처럼 하얗게 보이는 상태다. 만약 은박 로고가 아니라 컬러로 인쇄된 상태라면 반사되는 상태까지 똑같을 가능성이 있다.

영주=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조국#동양대 표창장#검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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