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美 대사관저 월담’ 대학생 9명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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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9일 2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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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며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무단 진입한 혐의로 체포된 대학생 9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현행범으로 체포됐던 9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주거침입)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이날 중으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등 17명은 전날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미국대사관저에 진입해 시위를 벌인 혐의(특수건조물침입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준비해 온 사다리를 통해 대사관저에 침입해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분담금 5배 강요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기습 시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담을 넘는 과정에서 경찰의 제지로 진입하지 못한 2명도 건조물침입 미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이번 대사관저 난입 사건이 벌어진 시간, 해리스 대사는 청와대 녹재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만나고 있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주재하는 외교관 전체를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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