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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6명 살해한 美 남성 사형…“내가 바란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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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6명 살해한 美 남성 사형…“내가 바란 일 아냐”

뉴시스입력 2019-08-23 16:53수정 2019-08-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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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나이 든 남성 동성애자 연쇄 살인
성명 통해 "내가 초래한 모든 고통에 미안"

1990년대에 8개월 동안 동성애자 6명을 살해한 미국 남성이 사형됐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플로리다 주립 교도소에서 게리 레이 볼스(57)에 대한 사형이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볼스는 1994년 3월부터 8개월 동안 72세 퇴역군인 등 나이 든 동성애자 남성 6명을 주간 고속도로 95(Interstate 95) 경유 지역에서 살해해 ‘I-95 살인마’로 불렸다. 그의 연쇄살인은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해변에서 시작돼 메릴랜드주 록빌, 조지아주의 서배너 및 애틀랜타 등으로 뻗어 나갔다. 마지막 희생자는 플로리다 잭슨빌 해변에서 살해됐다. 볼스는 희생자의 입에 수건, 화장지, 흙, 나뭇잎 등을 남겨뒀다.


볼스는 사형 집행 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자필로 성명을 통해 “내가 초래한 모든 고통에 대해 미안하다. 내 죽음이 당신의 고통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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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머니에게도 죄송하다. 괴물이라고 불리는 아들을 상대하는 건 끔찍한 일이다. 정말 미안하다”며 “당신이 언젠가 깨어나서 갑자기 연쇄살인마가 되기를 결심하지 않듯이, 나도 내 인생이 이렇게 되기를 바란 적은 없다”고 밝혔다.

볼스는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의붓아버지들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 법정 기록에 따르면 그는 13세 때 바위에 머리를 박아 거의 사망 직전에 이를 정도로 격렬하게 두번째 의붓아버지와 싸웠다. 이 사건 이후 볼스는 집을 나왔다. 이후 돈을 받고 동성애자들이 자신에게 성적인 행동을 하도록 허락해 생계를 이어갔다.

그는 줄곧 자신이 이성애자라고 주장해왔으며 연쇄살인을 저지르기 전인 1982년 여자친구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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