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 작업에도 수질이 더 나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먹는 물 수질에 적합하다던 1차 수질검사 결과 이후 예상과 달리 최근 2차 결과에서 탁도가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작업 진행상황 및 수질검사 분석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검사 결과는 6월 24일 채수한 2차 수돗물 시료를 분석한 것으로 수돗물 수질현황, 정상화조치에 따른 수질효과 등을 분석했다.
공촌정수장 등 총 36개소에 대해 13개 항목 분석결과, 급수계통 1개지점과 수용가 대표지점 1개지점에서 탁도가 먹는물 수질기준(0.5NTU)을 일부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조사에서 ‘먹는 물’ 수질 기준을 만족했던 지난 22일 채수한 1차 수질검사 때보다 수질이 악화된 것이다.
최근 조사에서 탁도는 급수계통 중 강화배수지(0.59NTU), 수용가 대표지점 중 심곡도서관(0.79NTU)은 각각 0.09NTU, 0.29NTU를 초과했다.
다만 망간은 모든 지점에서 먹는 물 수질 이내로 강화배수지는 먹는물 수질기준의 8% 수준, 심곡도서관은 12%수준로 검출됐으나, 나머지 지점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탁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공사 작업에 따른 일시적인 가능성과 해당 지역의 물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이어 다시 실시한 결과에서 해당지역의 탁도가 먹는 물 기준치를 넘어서지 않는 부분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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