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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9승’ 김세영, 이제 메이저 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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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9승’ 김세영, 이제 메이저 퀸만 남았다

고봉준 기자 입력 2019-07-16 05:30수정 2019-07-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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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침내 통산 10승까지 단 한 발자국만이 남았다. 이제 남은 대업이 완성될 곳은 그토록 고대하던 꿈의 메이저대회다.

‘기적의 승부사’ 김세영(26·미래에셋)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약 20억6000만 원)에서 22언더파 262타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작성하고 개인 통산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에도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바지’를 입고 우승상금 3억 원을 품은 ‘마법사’는 다가올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을 꿈꾼다.

마지막 순간까지 렉시 톰슨(24·미국)의 추격이 거셌지만, 김세영이기에 우승을 확신할 수 있는 최종라운드였다. 16언더파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2번 홀(파3)에서 버디 하나를 낚았을 뿐, 다른 홀들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불행 중 다행은 15언더파 2위 톰슨 역시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했다는 점이었다.

살얼음판 리드가 계속되던 상황에서 김세영이 쐐기를 박은 시점은 5연속 버디가 나온 경기 중반이었다. 파5 7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파4 9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속도를 냈다. 이어 후반 첫 10번 홀(파4) 프린지에서 시도한 장거리 버디 퍼트가 컵으로 빨려 들어갔고, 11번 홀(파4)에선 이글이 될 뻔한 피칭 웨지샷 이후 안전하게 버디를 추가하면서 톰슨과 격차를 6타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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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조에서 함께 플레이하던 톰슨 역시 10·12·14번 홀 징검다리 버디와 마지막 18번 홀(파5) 이글로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기존 격차를 끝내 줄이지는 못했다.

5월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다시 승수를 추가한 김세영은 2015년(3승)과 2016년(2승)에 이어 세 번째 다승 시즌을 만들어냈다. 또한 통산 10승이라는 대업도 한 발자국만 남겨두게 됐다. 현재 김세영보다 먼저 10승 고지를 밟은 한국 선수들은 25승의 박세리(42·은퇴)와 19승의 박인비(31·KB금융그룹), 11승의 신지애(31·스리본드)뿐이다.

2015년 LPGA 투어 데뷔 후 매해 우승을 달성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세영은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유럽으로 건너가 에비앙 챔피언십(25일 개막)과 브리티시여자오픈(다음 달 1일 개막) 출격을 준비한다.

김세영은 그간 메이저대회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5년 LPGA 챔피언십(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모두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과연 김세영은 그토록 기다리던 무대에서 통산 1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울 수 있을까.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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