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의 두둑한 신뢰를 받고 있는 젊은 공격수 나상호가 자신의 8번째 A매치였던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승리의 초석이 된 결승골이라 더 값진 기억이 됐다. 하지만 전체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0일 밤(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13분 터진 나상호의 선제골, 그리고 후반 37분 정우영의 프리킥 추가골을 묶어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이 된 나상호는 경기 후 “선제골을 넣기 위해 다들 노력했다. 초반에는 쉽지 않았는데 상대 실수가 나와서 (내가)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선제골 장면을 언급한 뒤 “선제골 이후에 더 많은 득점을 노렸으나 터지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하는 2차예선 첫 경기에서 고대하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나상호는 “데뷔골을 넣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월드컵 예선에서 기록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도 “그러나 팀이 대량 득점을 올리지 못해 아쉽다”며 마냥 웃음을 보이진 않았다.
끝으로 나상호는 “상대 뒤 공간을 노리자는 플레이는 잘 됐던 것 같다. 다만 선제골 이후 선수들이 다소 안일해졌던 것이 아닌가 싶다”는 말로 추가 득점에 애를 먹었던 것에 대한 견해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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