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승부처 박찬희·강상재의 외곽포로 선두 DB 제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7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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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전자랜드가 DB에 79-71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전자랜드가 DB에 79-71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가드 박찬희가 결정적인 3점슛 2방으로 소속팀 인천 전자랜드의 2연패를 끊었다.

박찬희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원주 DB와의 홈경기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 2개를 잇따라 터트리는 등 13점·4어시스트를 기록해 전자랜드의 79-71 승리를 주도했다. 2연패를 마감한 전자랜드는 5승2패를 마크하며 단독 3위로 점프했다. 6승2패가 된 DB는 경기가 없었던 서울 SK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

상위권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1쿼터를 잘 풀어갔다. 머피 할로웨이(21점·20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했고, 강상재(19점·7리바운드)가 외곽에서 꾸준하게 제몫을 해주면서 25-16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DB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쿼터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칼렙 그린(14점·2리바운드)이 2쿼터부터 공격에서 많은 부분을 해결해내면서 DB는 고른 득점이 터졌다. 2쿼터 막판 DB는 41-39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를 41-44로 뒤진 채 마친 DB는 3쿼터 들어서도 기세를 높여 재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58-52, 6점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전자랜드가 다시 흐름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외곽포 덕분이었다. 4쿼터 중반 62-66으로 뒤진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연속 2개의 3점슛을 림에 적중시켜 68-66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또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로는 68-71로 DB가 재역하자 박찬희가 2차례 연속 3점포를 림에 적중시켰다. 공격이 다소 답답한 상황에서 자신의 마크맨이 도움 수비를 가기 위해 한 발 떨어지자 박찬희는 자신 있게 슛을 던져 2번 모두 성공시켰다. 전자랜드는 이어진 공격에서 할로웨이가 2점을 보태며 경기 종료 1분14초를 남기고 76-71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외곽 3점슛으로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다”라며 “(박)찬희가 (외곽슛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사실 패턴을 지시했는데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중요한 타이밍에 슛을 시도했다는 정신력을 높게 사고 싶다”고 칭찬했다. 한편 같은 시간 창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창원 LG를 74-60으로 꺾었다. KCC는 7승3패로 4위에 랭크됐다.

인천|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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