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감독 어필 끝에…LG 이천웅, 수비방해 아웃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10일 2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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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류중일 감독(맨 오른쪽)이 6회말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의 2루수 앞 땅볼 때 수비방해로 아웃이 된 이천웅과 함께 오지환의 1루 귀루에 대해 전일수 구심을 향해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류중일 감독(맨 오른쪽)이 6회말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의 2루수 앞 땅볼 때 수비방해로 아웃이 된 이천웅과 함께 오지환의 1루 귀루에 대해 전일수 구심을 향해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양 팀 사령탑이 번갈아 벤치에서 나오는 강력한 어필 상황이 펼쳐졌다.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이 열린 10일 잠실구장. 5-5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LG 오지환이 볼카운트 2B-1S에서 이영준의 4구를 잡아당겨 2루 쪽 땅볼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가 빨랐기에 키움으로서는 병살플레이도 노려볼 만한 상황. 2루수 김혜성이 이를 잡아 곧장 1루주자 이천웅을 태그했다. 하지만 달려오는 주자의 속도 때문에 충돌을 피할 수 없었고, 쓰러졌다 일어난 김혜성은 황급히 1루로 송구했지만 볼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오지환은 2루까지 향했다.

그러자 이내 장정석 키움 감독이 벤치를 박차고 나왔다. 수비방해에 대한 어필이었다.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여 오지환의 1루 귀루를 지시했다. 그러자 류중일 LG 감독도 즉각 항의에 나섰다. 1루주자 이천웅이 정상적인 주로로 진루했기 때문에 수비방해가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심판진이 모여 잠시 회의를 거친 끝에 판정 번복은 없었다.

‘2019 공식야구규칙’ 7.08(b)에 따르면 주자가 송구를 고의로 방해하였을 경우, 또는 타구를 처리하고 있는 야수를 방해하였을 경우 주자는 아웃되고 볼 데드가 된다. 단, [주2]에 따르면 주자가 규정대로 주로를 달리고 있었더라도 야수에게 방해가 되면 아웃 처리된다. 심판진이 이천웅에게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했기에 타자주자 오지환은 1루 점유를 인정받았다. LG는 1사 1루로 기회를 잡았으나 김용의와 김현수가 범타처리되며 리드를 잡지 못했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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