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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폴 클래스] 굴러온 밥상 걷어찬 SK, 불펜 활용에서 압승 거둔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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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폴 클래스] 굴러온 밥상 걷어찬 SK, 불펜 활용에서 압승 거둔 키움

강산 기자 입력 2019-10-17 21:58수정 2019-10-1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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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열렸다. 키움에 1-10으로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SK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시작한 키움 히어로즈가 2018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의 리턴매치에서 완승을 거뒀다.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PO 3차전에서 10-1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으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 올랐다. 한껏 오른 기세는 3차전에서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준PO부터 4경기 포함 총 7경기를 치르며 6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키움은 2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S에서 정규시즌 챔프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정규시즌 2위 SK 와이번스는 15일간 휴식을 취한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3패로 물러났다.

Q=3차전 양 팀 선발투수들의 피칭부터 되짚어 보자.

A=키움 에릭 요키시는 준PO 2차전의 부진(2.1이닝 3실점)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4.2이닝 5안타 2볼넷 6삼진 1실점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9번타자 노수광을 제외한 1~8번 타순에 우타자를 집중 배치한 SK의 전략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2스트라이크 이후 적극적으로 체인지업과 커브를 구사해 노림수를 뺏었다. 투심을 노린 타자들을 유인하기에 체인지업은 안성맞춤이었다. 1회와 3회 내야진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까지 고려하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줬다.

SK 헨리 소사는 3이닝 만에 5안타 1볼넷 3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김태훈과 교체됐다. 한창 좋을 때의 포심패스트볼(포심) 구위가 나오지 않으면서 변화구 위주의 승부가 이어졌다. 좌타자 바깥쪽을 관통하는 슬라이더는 통했지만, 포심을 쉽게 공략당하는 바람에 일찍 무너지고 말았다.

Q=SK는 키움의 불안한 수비로 얻은 기회를 못 살린 게 뼈아팠다.


A=3회까지 키움 내야진은 기록되지 않은 실책 포함 네 차례의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1회초 키움 유격수 김하성의 두 차례 포구 실수에 편승해 1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3회초에도 제이미 로맥의 타구를 병살로 연결하려던 키움 2루수 김혜성의 송구가 빗나갔고, 1사 1·2루에서 정의윤의 땅볼 때 3루수 송성문이 선행주자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득점기회를 잡았음에도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두 차례 2·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키움이 3회말부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1승으로 운명이 바뀔 수 있는 PS에서 상대 빈틈을 놓치면 되치기를 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1회부터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흔들린 요키시가 스스로 위기를 벗어나게 만들어준 것부터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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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이 10-1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0을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경기 후 키움 선수들이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고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Q=불펜 활용법에서 승부가 갈렸다.

A=PO 엔트리에 포함된 14명의 키움 투수들은 모두 최소 한 차례씩 마운드에 올랐다. 1, 2차전이 모두 3점차 이내의 승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특정 선수에 치우치지 않은 기용이 더욱 돋보인다. 많은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최강의 조합을 만든 덕분에 경기 후반 플랜을 짜기도 수월했다. 3차전에서도 4.2이닝을 소화한 요키시가 4-0에서 1실점하자 곧바로 안우진 카드를 꺼내 흐름을 끊었다. SK의 불펜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타이밍이 문제였다. 김태훈~정영일~서진용~하재훈 등 좋은 계투진을 보유했지만, 선발투수의 교체타이밍이 늦은 탓에 강점을 극대화하지 못했다. 키움은 엔트리에 포함된 투수들을 어떤 상황에도 올릴 준비가 돼 있었다. SK는 아니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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