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위협하는 동대문 배봉초 ‘보호구역’…과속적발 3만8000건 1위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일 08시 48분


코멘트
뉴스1 DB © News1
뉴스1 DB © News1
올해 전국에서 제한 속도위반으로 가장 많은 차량이 적발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인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게 제출받은 ‘2019년 지방청별 과속단속 상위 5개소’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사가정로 전농동사거리에서 배봉초교사거리 구간의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단속카메라에 적발된 과속건수가 올 6월 기준, 3만812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구간은 올해 1월30일에 고정식 과속단속카메라가 처음 설치된 곳으로, 불과 6개월만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단속건수를 기록했다. 월 평균 7625건에 일평균 254대의 차량이 단속된 셈이다.

해당구간은 제한속도가 시속 40㎞로 지정돼 있지만 왕복4차선의 내리막 구조로 돼 있어 제한속도를 위반하는 차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분석했다.

다음으로 적발 건수가 많은 지점은 과천대로 과천IC인근(국립과천과학관→과천 IC, 제한속도 70㎞/h)으로, 총 3만7560건이 적발됐다.

이어 인천 연수구 경원대로 경원고가교(동춘역사거리→원인재역삼거리, 제한속도 60㎞/h)에서 2만9637건, 경남 밀양시 상동면 금산리 상동초등학교 앞(청도→밀양, 제한속도 30㎞/h)에서 2만8916건, 인천 서구 인천대로 8.5㎞지점(서인천IC→가좌IC, 제한속도 70㎞/h)에서 2만5665건이 적발됐다.

전국 3위를 기록한 인천 연수구 경원대로 경원고가교는 반대 차선(원인재역삼거리→동춘역사거리)에서도 2만4011건이나 적발돼 양방향에서 과속으로 적발된 단속 건수만 5만3468건에 달했다.

김민기 의원은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는 규정속도를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경찰청에서 제출한 과속 상위 85곳 중 22곳이 초등학교 인근이나 어린이 보호구역에 해당돼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