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기상관측 업무 425명중 1%만 기상기사 자격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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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등 기상청 유관기관 27곳에서 기상관측 장비를 다루는 담당자 425명 중 1%만 기상기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기상청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 27곳은 4000여 개의 기상관측 시설에서 기상 데이터를 측정해 활용하고 있다.

6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에 따르면 기상청 유관기관 27곳에서 기상관측 업무를 담당하는 담당자 425명(올 9월 기준) 중 기상관측 업무 종사자의 법적 기준에 부합하는 인원은 77명(18%)에 그쳤다. 이들 중 기상기사 자격증은 4명(0.94%)만이 보유하고 있다.

기상관측표준화법 11조와 같은 법 시행령 5조는 기상관측 업무에 △기상 관련 학과 또는 학부 졸업자 △기상기사 자격증 보유자 △기상관측 교육을 40시간 이상 받은 자가 종사하도록 기상청장이 다른 관측기관 장에게 권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 의원은 “기상예보의 정확도는 담당자의 전문성에 비례한다”며 “기상관측 직원들의 교육과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기상청#기상관측 장비#기상기사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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