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사 1263명, 자녀와 같은 학교 다녔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8일 10시 41분


코멘트

초등학교 교원 1197명으로 최다…고교도 52명
"서울교육청, 상피제 도입 확대 대책 마련해야"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교원과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면 안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서울에서만 1000명이 넘는 교사가 여전히 자녀와 같은 학교에 재직 중이었다.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3)이 8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관내에 자녀와 동일한 학교에 근무하는 교원은 1263명이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교원 1197명, 중학교 교원 14명, 고등학교 교원 52명이다.

특히 고교의 경우 교원과 자녀가 동일학교에 다니는 사례 모두 사립학교에 해당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공립뿐 아니라 사립교원도 자녀 재학 중에는 법인 내외 이동을 추진하고 부득이한 경우 공립학교 파견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적용되지 않고 있다.

최 의원은 “농어촌 지역은 일반고가 지역 내에 한 곳밖에 없는 곳이 많아 상피제를 적용하면 교사나 자녀가 다른 시·군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서울은 이러한 문제에서 가장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사립학교에도 상피제 도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