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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이 한줄]‘위대한 기업’을 이끄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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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이 한줄]‘위대한 기업’을 이끄는 리더십

신무경 기자 입력 2018-02-26 03:00수정 2018-02-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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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회사를 위대한 회사로 도약시킨 리더들은 전설적 영웅이 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들은 존경받는 위치에 올라서거나 가까이 할 수 없는 아이콘이 되기를 갈망하지 않았다. 얼핏 보기에 그들은 특별한 성과를 조용히 만들어내는 보통 사람들인 것 같았다.―‘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짐 콜린스·김영사·2009년) 》

통상 리더십이라고 하면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떠올리기 쉽다. 애플의 창업주 고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들이 가진 리더십 말이다. 청중을 압도하는 프레젠테이션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제품을 내놓은 잡스야말로 대중에게 큰 인상을 안겼다. 그가 이끌었던 때의 애플은 혁신 그 자체였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이런 카리스마를 가진 최고경영자(CEO)로 비교되기도 한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를 접하기 전까지는 이런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굴지의 대기업을 이끌어가는 데 필수적인 소양인 양 생각했다. 하지만 단기간의 좋은 성과를 넘어서 최소 15년간 성과를 장기적으로 지속시켜온 ‘위대한 기업’을 이끈 CEO들의 리더십은 대체로 카리스마와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짐 콜린스는 실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콜린스는 좋은 회사를 위대한 회사로 도약시킨 리더들을 인터뷰한 결과 ‘나는 내가 거물처럼 비치길 원치 않습니다’ ‘이 회사에는 나보다도 내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등의 말을 공통적으로 들었다. 이들이 즐겨 쓰는 단어에도 공통점이 있었다. 조용한,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조심스러운, 수줍어하는, 정중한, 부드러운, 나서기 싫어하는, 말수가 적은, 자신에 관한 기사를 믿지 않는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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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할 수 없는 겸손함을 보이고 나서기를 싫어하며 말수가 적다. 반면 비교 기업들의 3분의 2에는 회사를 망하게 하거나 계속해서 평범한 기업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는 개인적 자아가 지독하게 강한 리더들이 있었다.”

콜린스는 잡스처럼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사라졌을 때 좌초한 기업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덮고 나서 가장 궁금한 점은 애플의 미래다. 잡스가 작고한 후 혁신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이므로.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위대한 기업#리더십#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짐 콜린스#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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