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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경기장 공사 25%… 지구촌 겨울잔치 ‘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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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경기장 공사 25%… 지구촌 겨울잔치 ‘준비 착착’

이헌재 기자 입력 2015-05-11 03:00수정 2015-05-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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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운영 등 마찰 없이 순항
100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경기장 건설 등이 계획대로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 평창에 짓고 있는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위쪽)는 25.1%의 공정을 보이며 현재 트랙 공사가 한창이다.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는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리턴 등 썰매 종목이 열린다. 아래쪽 사진은 강릉에 들어서는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의 골조 공사 현장.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스키 월드컵에서 67번이나 우승한 ‘스키 여제’ 린지 본(31). 3년간 연인 관계였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이상 미국)와의 결별을 발표한 직후 그가 찾은 곳은 3년 뒤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였다.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대사가 된 본은 5일 스키 활강과 슈퍼대회전이 열리는 강원 정선의 알파인 경기장을 꼼꼼히 둘러봤다. 본은 “인상적이고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슬로프 경사가 가팔라서 선수뿐 아니라 관중에게도 흥미를 줄 것 같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에서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그는 자신의 스마트폰과 카메라로 공사 현장 곳곳을 촬영하고 궁금한 점을 관계자에게 계속 물었다. 그는 “아름답고 디자인이 잘 돼 스키어들에게 도전적인 코스가 될 것 같다. 이곳에서 스키할 생각에 벌써 마음이 설렌다”고 했다.


16일이 되면 개막이 1000일 앞으로 다가오게 될 평창 올림픽은 본과 같은 선수들과 대회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에게 이미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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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트 이벤트 준비 이상 무(無)

올 초까지만 해도 분산 개최 논란과 이해 당사자 간 불협화음으로 삐걱대던 평창호(號)는 요즘 제자리를 찾아 순항하고 있다. 경기장 등 시설은 계획에 따라 착착 진행되고 있다. 대회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도 착실히 준비되고 있다.

당장 눈앞에 다가온 행사는 내년 2월부터 시작되는 테스트 이벤트다. 테스트 이벤트는 사실상 올림픽의 시작을 의미한다. 테스트 이벤트란 올림픽 개최에 앞서 올림픽과 같은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치르는 세계선수권대회나 월드컵 등 국제공인경기를 말한다.

린지 본이 찾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는 내년 2월 국제스키연맹(FIS) 남자 대회가 열린다(여자 대회는 2017년 3월 예정). 현재 이 경기장의 공정은 17.5%로 현재 슬로프와 운용 도로를 만들고 있다. 전체 경기장의 준공 예정일은 2017년 12월이지만 내년 2월까지는 월드컵 경기를 치르기에 충분한 코스와 관중석이 들어서야 된다.

알파인 경기장을 포함해 대부분의 경기장들이 17∼2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썰매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의 공정이 25.1%로 가장 높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개·폐회식장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4만 석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데 2017년 7월 준공 예정이다. 방송 및 언론 지원을 위한 국제방송센터(IBC)는 설계 중이고, 메인프레스센터(MPC)는 기존 시설인 알펜시아 컨벤션센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 역사에 남을 최고 대회 만든다

대회 운영을 위한 세부계획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전문성을 가진 운용 인력 확보다.

겨울 스포츠가 활성화돼 있지 않은 국내 현실상 부족한 전문 인력은 외국에서 데려오는 수밖에 없다. 현재 스포츠 매니저와 경기 프로젝트를 담당할 해외 전문가 4명이 조직위에서 일하고 있다. 조직위는 또 개·폐막식 및 입장권 판매 분야에 정통한 16명과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조직위는 아울러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외 경기단체와 정기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대회 참관, 트레이닝 이벤트 등을 열어 운영 인력과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문화올림픽을 구현하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한국의 문화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개·폐회식 총감독 후보 선정을 위해 시드니 올림픽, 밴쿠버 올림픽, 소치 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 등으로 해외 자문가 그룹을 구성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올림픽 홍보 강화를 통해 전 국민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창 올림픽 상설 홍보관을 설치하고, 정부청사 및 전국의 전광판에 올림픽 관련 ‘반짝 광고(스폿 광고)’를 실을 예정이다.

16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행복한 평창, 천일의 약속’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조직위원장과 김종덕 문체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 등과 김연아, 강수진, 이규혁 등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들이 참석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평창 올림픽이 세계 올림픽 역사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평창#겨울올림픽#평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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