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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굴레[바람개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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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6 03:00
2019년 8월 16일 03시 00분
입력
2019-08-16 03:00
2019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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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 근처에서 파는 쑥굴레(쑥굴리)가 인기다. 쑥 찰떡 겉에 거피팥소를 아무렇게나 꾹 누르듯 뭉친 떡을 조청에 담가 먹는 간식이다. 송편이나 꿀떡 등 대부분의 떡은 소가 안에 들어 있다. 그런데 쑥굴레는 밖에 있다. 거꾸로다. 쑥굴레를 먹다 보면 부모 말 안 듣고 거꾸로 사는, 속 썩이는 자식들이 생각난다. “철들지 않고 계속 거꾸로 살다보면 가끔 쑥굴레 같은 ‘대박’이 나오기도 합니다, 부모님!”
이윤화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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