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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잃어버린 20대, 가장 지친 ‘탈진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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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잃어버린 20대, 가장 지친 ‘탈진 세대’

김재희 기자입력 2017-04-03 03:00수정 2017-04-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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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행복원정대]‘번아웃 지수’ 75점 만점에 46.5점
학업-취업 스트레스 누적되면서 정서적 고갈-냉소-자신감 저하
10대가 다음… ‘활력’ 연령층은 없어
봄처럼 활기 넘쳐야 할 청춘이 피기도 전에 시들고 있다. 학업과 취업난 등에 시달리는 20대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지친 ‘번 아웃’ 세대로 조사됐다. 이들의 심리적 정서적 탈진 수준은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진단까지 나왔다.

2일 동아일보 2020행복원정대 취재팀이 여론조사회사 마크로밀 엠브레인, 우종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와 함께 10대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번 아웃(Burn out·탈진) 지수’를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번 아웃이란 정서적으로 부담이 되는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서 생기는 생리적, 정서적, 정신적 소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직무 및 학업에 따른 소진 정도를 측정하는 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MBI 지표’를 활용했다. 이 결과 20대의 번 아웃 총점은 75점 만점에 46.5점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번 아웃 정도는 점수 결과에 따라 △15∼30점(활력이 있는 상태) △31∼45점(경미한 에너지 저하) △46∼59점(탈진 증후군 상태) △60점 이상(심각한 탈진 상태)의 4단계로 해석된다. 가장 극심한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20대는 번 아웃 증후군이 시작되는 ‘46∼59점’ 구간에 해당했다. 이어 10대가 45.9점으로 번 아웃 증후군 경계선에 있었고, △30대 43.7점 △40대 42.8점 △50대 이상 39.2점 순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번 아웃 지수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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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민 박사는 “20대가 속한 ‘탈진 증후군’ 구간은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정도로 지쳐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학업 스트레스와 취업난으로 정서적으로 고갈돼 있으며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며 일을 해도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20대들은 취업난, 높은 업무 강도, 노력에 대한 불충분한 보상, 권위주의적 조직 문화에 힘들어한다. 기성세대에 불신을 갖게 돼 세대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번아웃지수 테스트하기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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