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文대통령의 대일 강경자세, 조국 논란 회피 의도”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9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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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조국 후보자 논란 잇따라 보도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가해자가 일본이라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일본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자, 일부 일본 언론이 비판의 이면에 다른 의도가 숨어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논란으로부터 여론의 눈을 돌리려 한다는 주장이다.

NHK는 29일 문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이 이처럼 “일본에 대한 대항 자세”를 거듭 강조해 “측근(조국 후보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비판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조국 후보자에 대한 논란을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다. 29일 일본 극우언론 산케이의 계열사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최측근 부정의혹에 큰 흔들림…한국 문대통령 씁쓸한 선택 압박 받아”라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니혼TV는 같은 날 서울대에서 조국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도 지난 27일 조국 후보자의 의혹 논란에 한국 정부가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조국 후보자를 문 대통령의 측근인 ‘대일 강경파’로 설명하고 있다. 조국 후보자가 법무장관으로 기용될 경우 일본에 일부 영향을 줄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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