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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기업 흑자도산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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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기업 흑자도산 막겠다”

장윤정 기자 , 박효목 기자 입력 2020-03-25 03:00수정 2020-03-2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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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兆투입, 코로나發 자금난 해소”… 금융권에 채권안정펀드 등 42兆
소상공인-기업에 58兆 긴급 공급… 대기업도 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
소상공인들 “긴급자금 언제 받으려나”… 번호표 받고 기약없는 대기 24일 대구 북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북부센터 인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긴급경영자금을 신청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한 대기자가 499번이라고 적힌 번호표를 들어 보이고 있다(작은 사진). 긴급경영자금 신청이 폭증하면서 전국 소진공 센터 앞에는 수백 명의 대기 인파가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대구=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급성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시장에 41조8000억 원, 소상공인과 기업에 58조3000억 원 등 총 100조 원을 투입한다. 특히 일시적 자금 부족으로 흑자 도산하는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대기업에도 자금을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지난주 1차 회의에서 결정한 50조 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대폭 확대해 100조 원 규모의 기업 구호 긴급자금 투입을 결정한다”며 “우리 기업을 지켜내기 위한 특단의 선제 조치임과 동시에 기업을 살려 국민들의 일자리를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1차 대책이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및 보증 지원에 집중하는 민생안정 성격이 강했다면 2차 대책은 코로나19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코로나19의 확산이 단순히 일시적인 경기 충격이 아닌 국가경제 전체의 시스템 위기로 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충격으로 회사채 및 단기어음 시장이 얼어붙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우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2배 수준인 20조 원 규모로 채권시장안정펀드를 다시 가동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지원에 나선다. 또 최근 외국인투자가의 대량 매도로 수급이 무너진 증시를 살리기 위해 10조7000억 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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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게 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21조20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기관 긴급대출을 집행하고 자금 상황이 급한 대기업에도 대출 문턱을 낮춰 주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대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 일시적 자금 부족으로 기업이 쓰러지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에 힘입어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7.51포인트(8.60%) 오른 1,609.97에 마감하며 1,600 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하루 상승 폭으로는 사상 최고치였다. 원-달러 환율 역시 16.9원 내린 1249.6원에 마감했다.

장윤정 yunjung@donga.com·박효목 기자
#코로나19#문재인 대통령#비상경제회의#소상공인#중소기업#채권안정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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