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만난 오신환 “국회 마비되면 靑 국정 운영도 만무”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0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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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연쇄 영수회담 수용해야" 거듭 압박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가 마비가 된 상태에서 청와대도 국정이 제대로 운영될리는 만무하다”며 자신이 제안한 1대1 영수회담을 청와대가 수용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제가 한국당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도록 명분을 주기 위해서 1대 1로 연쇄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가 있다”며 “대통령의 많은 일정 속에서 시간적으로 부담스러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국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무엇 하나 국정이 제대로 운영될 수 없기 때문에 이것만큼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검찰개혁, 사법개혁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지금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민정수석 이런 분들이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패스트트랙으로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이 상정돼 있는 상태고, 그 속에서 온전히 국회에서 협의를 이뤄내고, 합의를 통해서 해야 될 국회의 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이 오히려 한국당이 또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를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다음 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어렵사리 열린 북미대화, 남북대화 이런 것들이 문이 닫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한 핵문제 해결 이것이 가장 최우선 국익”이라며 “국익을 위해 초당적 협력할 사안이 있다면 바른미래당도 당연히 협력할 것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꼭 좋은 성과를 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에 강기정 수석은 “대통령과 당대표 1대 1 회담 방식에 대해 사실은 어떤 형태의 형식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저희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런데 순리대로 갔으면 하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전했다.

그는 “애초 5명의 당대표와 북한 식량지원문제, 남북회담 등의 문제에 대해서 격의없이 이야기를 나누시고 그 다음 당의 특수성에 맞게 논의할 일이 있으면 논의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셔서 그런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늘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특히 원내대표 먼저 만날지, 당대표 먼저 만날지도 전혀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오직 국회가 잘 돌아갈 수 있는 방안으로 하자고 말씀 주신다”며 “효자동에도 맛집이 많다. 5당 대표들을 모시고 싶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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