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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성폭행 의혹’ 오보에 NYT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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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성폭행 의혹’ 오보에 NYT 곤욕

정미경 기자 입력 2019-09-18 03:00수정 2019-09-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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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목격자 진술에만 의존… 피해자 부인해 기사 오류 인정
트럼프 “NYT는 죽었다” 비꼬아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사진)의 새로운 성폭행 의혹을 두고 오보를 게재한 뉴욕타임스(NYT)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NYT 선데이리뷰는 14일 NYT 기자 2명이 쓴 캐버노 관련 책의 일부 내용을 소개하면서 “예일대 학생 시절 난잡한 파티를 벌였으며 한 여학생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학생은 지난해 9월 상원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캐버노 대법관 후보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던 크리스틴 포드 팰로앨토대 교수와는 다른 여성이라고 NYT는 전했다. 해당 의혹은 캐버노 대법관의 대학 동문이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NYT 자체 조사와 다른 매체들의 후속 취재에 따르면 피해자로 거론된 여성은 캐버노 대법관으로부터 성폭행 시도는 없었다고 부인했으며, 친구들도 그로부터 성폭행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NYT가 당사자에게 확인도 없이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증언만을 토대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런 사실이 밝혀진 뒤 NYT가 트위터에 “기사 몇 군데를 고칠 필요가 있다”며 사과 아닌 사과를 하면서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NYT와 갈등관계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드디어 ‘올드 그레이 레이디’(NYT의 별명)는 죽었다”며 쾌재를 불렀다. 2020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들은 “이번 사태가 있든 없든 성추문이 끊이지 않는 캐버노 대법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YT의 일요 문화비평 발행본인 선데이리뷰는 오피니언팀이 총괄한다. NYT 오피니언은 필진의 명성과 외부 기고로 유명하지만 종종 부정확한 보도로 논란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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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미국 연방대법관#브렛 캐버노#성폭행 의혹#뉴욕타임스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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