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文-아베 사진 공개에 “韓 대응에 대한 언급 피하겠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8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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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측이 자국 정상 행사에 취한 대응"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근 회담 사진을 공개한 데 대해 “한국의 대응”이라며 코멘트를 삼가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8일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가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성사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 사진을 공개한 데 대해 “한국 측이 자국의 정상 행사에 대해 취한 대응에 하나하나 정부로서 코멘트는 피하겠다”고 밝혔다.

기자가 “한국 측의 대응은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인가”라고 질문하자 스가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로서 코멘트 하는 것은 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일본의 극우성향 산케이 신문은 한국 정부가 공개한 지난 4일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환담 사진은 한국 측이 ‘무단(無?)’으로 촬영해 공개한 것이라고 악의적인 보도를 한 바 있다.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전 대기 시간에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약 11분 간 단독 환담을 가졌다.

우리 청와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베 총리와의 환담 사진을 게재하고 소개했으나,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관련 사실을 소개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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