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보안업체 “北추정 해커집단, 아프리카 금융기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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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9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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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 추정되는 해커집단이 아프리카 금융기관에 사이버 공격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영국 민간 보안업체 바라크(barac)는 8일 “지난 5월 아프리카 금융기관을 목표로 한 북한 추정 사이버 공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금융기관을 명시하진 않았다.

바라크는 해커집단이 금융기관 인터넷망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주로 사용하는 공격 패턴이 반복돼 포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추정 집단이 해킹을 시도하면서 북한에서 서명한 ‘암호화된 인증서’를 남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오마르 야아쿠바 바라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공격은 북한의 개입 징후가 매우 뚜렷하게 드러났다”며 “고부가 가치 목표에 대한 정교하고 다면적이며 계획된 사이버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추정 해커들이 보안업체에서 탐지하지 못하도록 고의로 암호화된 방법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이들의 해킹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일라 아이제만 영국 런던 주재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사이버 보안 분석가는 이와 관련해 RFA에 “북한은 사이버 공격을 통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을 확보하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회피하고 있다”며 “북한의 사이버 공격 역량은 매우 염려되는 수준”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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