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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치’ 외치는 홍콩시위…취소·불허에도 13주째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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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치’ 외치는 홍콩시위…취소·불허에도 13주째 강행

뉴스1입력 2019-08-31 18:38수정 2019-08-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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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계획이 취소되고 경찰이 불허했음에도 수만 명의 홍콩 시민들은 31일 거리로 나와 13주째 반(反) 송환법 주말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민간인권전선’은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가 무산된 지 꼭 5년이 되는 이날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그러나 홍콩 경찰은 지난 29일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시위가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시위를 불허한 데 이어 전날(30일)에는 홍콩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홍콩의 야당) 사무총장과 야권 인사인 앤디 챈 등 다수의 야권 운동가를 체포하면서 강경하게 진압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이에 민간인권전선은 대규모 폭력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시위 주최를 취소했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는 예정대로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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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인사들은 종교행사를 겸하기 때문에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며 시위에 나서겠다고 주장했고, 일부 시위대는 쇼핑과 시위를 함께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 나온 제이라는 이름의 한 시위자는 “다가올 결과에 대비하고 있다”며 “홍콩 국민으로서 우리는 집회의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30일) 체포됐다 풀려난 웡 데모시스토 사무총장도 이날 거리에 나와 “오늘 홍콩에서 쇼핑하면서 시위대에게 백색테러에 저항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게 “더 이상 결정권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라”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는 “홍콩 경찰 뒤에 숨지 마라”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센트럴 지역에서 애드미럴티 지역의 정부청사로 행진을 하면서 ‘차이나치’(Chinazi)라 적힌 오성홍기(중국 국기) 현수막을 펼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홍콩 경찰 당국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을 우려해 홍콩 주재 베이징 연락사무소 인근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물대포를 배치한 채 시위대에게 불법 시위라는 경고와 함께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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