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부회장 “미중 무역합의 1단계 서명, 성탄절 전에 이뤄질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9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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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진스키 부회장 "미중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 갖고 있어"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1단계 합의 및 서명식이 올해 성탄절 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핌코 부회장이 전망했다.

존 스터진스키 핌코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CNBC에 미중 양측이 부분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8일 CNBC는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철회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어 중국 관리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스터진스키 부회장은 19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이스트텍 웨스트(East Tech West)’ 컨퍼런스에서 “농산물 구매 목표, 기술 강재 이전 등 주요 이슈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그러나 12월 초까지 해결하고 크리스마스 이전에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중 무역협상 1단계 서명)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며 “그는 중국과 미국 간 광범위한 관계와 무역 협상에서 안정화를 보고 싶어하는 미국의 최고경영자(CEO)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스터진스키는 무역협상 1단계 합의로는 미중 사이에 쟁점이 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래 두 개의 문화, 독립적인 국가들이 서로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중요한 이벤트를 목격하고 있다”며 “경쟁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이익들을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세상은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터진스키는 미국과 중국은 여러가지 면에서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기술 분야를 예로 들면 미국은 3~4세대에 걸쳐 기술을 습득한 숙련된 실리콘벨리 기술자들이 있고 중국은 매우 복잡한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통찰력이 있다. 이 두 가지가 결합하면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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