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민주당원 35% “샌더스 지지”…싱크탱크 여론조사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18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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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매우 진보' 성향 당원에 54% 압도적 지지
중도 당원은 후보별 분산…바이든 23%, 스타이어 22%

오는 22일 미국 민주당 2020년 대선 3차 경선이 치러지는 네바다에서 당원 3분의 1 이상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진보 성향 싱크탱크 ‘데이터 포 프로그레스’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35%는 ‘내일 민주당 코커스(당원투표)가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샌더스 의원을 꼽았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6%의 지지로 2위에 올랐다.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시장은 15%의 지지로 3위를 차지했고,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역전을 노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4%의 지지율로 4위에 그쳤다. 5위는 10%의 지지율을 얻은 톰 스타이어 후보가 차지했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강점으로 내세워온 유색인 지지율에서도 샌더스 의원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 당원 66%가 샌더스 의원을 지지했으며, 기타 비백인 당원의 33%도 샌더스 의원에게 지지를 보냈다.

히스패닉·라틴계 당원 8%는 스타이어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으며, 7%만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했다. 기타 비백인 당원의 경우 23%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했으며, 16%는 워런 의원, 12%는 부티지지 전 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적 성향에 따른 분류에선 샌더스 의원이 ‘매우 진보적 성향’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54%)를 받았으며, 워런 의원이 23% 지지로 매우 진보 성향 당원 투표에선 2위를 차지했다.

‘어느 정도 진보’ 성향 당원들의 경우 31%가 샌더스 의원을, 18%가 워런 의원을 지지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부티지지 전 시장(17%)의 뒤를 이어 15% 지지로 4위에 그쳤다.

중도 성향 당원들의 경우 표심이 분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중도 당원들로부터 23%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지만, 2위인 스타이어 후보(22%)와 큰 차이를 내진 못했다.

아울러 샌더스 의원 역시 중도 성향 당원 20%의 지지를 받아 크게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체할 중도 후보로 평가 받는 부티지지 전 시장은 중도 성향 당원 18%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5일 네바다 코커스 참가 대상 당원 766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3.4%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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