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과의 어떤 무역협상도 美의 조건으로 합의돼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6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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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그 어떤 무역협상도 미국의 조건으로 합의돼야 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지역라디오방송인 WGIR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중국은 (미국과)합의하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그건 적절한 조건에서의 합의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그것(미중 무역합의)은 우리 조건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합의) 목적이 무엇이겠느냐”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9월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15일 미국이 예고한 대로 9월1일부터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조치를 확대할 경우 즉각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그러나 구체적인 보복조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대중 제재관세 적용을 일부 연기한 것은 양보 조치가 아니라 크리스마스 전후 미국 소비자의 구매 의욕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며 중국과 벌이는 무역협상의 교환 조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로스 상무장관은 나머지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관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 중국 수입품에도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지난 13일 3000억 달러의 60% 정도에 해당하는 소비자 가전 등에 대해서 추가 관세부과를 12월15일까지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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