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하용부, 자격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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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2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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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부씨.© News1
하용부씨.© News1
지난해 문화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 때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하용부씨(64)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자격이 박탈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2일 열린 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하용부 보유자에 대한 인정 해제’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무형문화재위원회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사회적 물의를 빚는 행위로 인해 전수교육지원금 중단과 보유단체의 제명 처분을 받았다”며 “전수교육 활동을 1년 이상 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으므로 보유자 인정을 해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검토하고 보유자 인정 해제를 의결했다.

하씨는 지난해 2월 밀양연극촌 이사장인 이윤택씨와 함께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전승 지원금 지급을 중단했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하씨는 당시 보유자 반납 의사를 밝혔으나 보유자 자격 해지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 4월 무형문화재위원회를 통해 자격 인정 해제가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다음 주 중으로 하용부 보유자에 대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을 해제하고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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