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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에게 줄 1억, 윤승모에게 전달”…故 성완종 육성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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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에게 줄 1억, 윤승모에게 전달”…故 성완종 육성 첫 공개

조유경기자 입력 2016-04-01 14:11수정 2016-04-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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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1년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통해 1억 원을 홍준표 경남도지사(당시 한나라당 의원)에게 줬다고 밝힌 육성 녹음이 처음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현용선)심리로 1일 열린 홍 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5차 공판에서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육성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은 지난해 3월 검찰의 경남기업 수사 당시 성 전 회장과 한장섭 경남기업 전 부사장의 대화를 담고 있다. 당시 해외자원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하던 검찰이 경남기업을 압수수색을 하며 조사를 벌이자 성 전 회장과 비자금을 관리하던 한 전 부사장이 대책을 논의하는 내용이었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윤승모에게 1억을 준 것은 2011년에 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30일에 나눈 대화 내용이다. 성 전 회장은 2011년에 윤 전 부사장에게 1억원을 준 것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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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해 4월 6일과 8일 성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거나 성완종 리스트 의혹이 나타나기 전이다. 성 전 회장이 살아있을 때 유일하게 본인의 육성이 녹음된 파일”이라고 증거 제출 이유를 밝혔다.

이에 홍 지사 측 변호인은 “한 전 부사장은 윤 전 부사장에게 돈을 준 게 언제인지 정확하게 모른다 진술했고 검찰조사에서도 시기가 여러 차례 바뀌었다. 검찰이 말한 그 시기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한 전 부사장에 대하 변호인 측 신문과 비자금을 조성, 전달해온 계열사 자금팀 차장 김모 씨 등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홍 지사는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성 회장의 지시를 받은 윤 전 부사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기소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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