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나나요? 전 AI입니다” …서울시, ‘AI 모니터링 콜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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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3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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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동작·광진 923명대상 실시 후 전체확대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콜시스템’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클라우드 기반 AI 모니터링 콜시스템(AI 콜)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모니터링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발열 및 기침, 오한여부 등을 체크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AI 콜은 대상자에 따라 문답을 달리 적용할 수 있어 대상별 맞춤형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서비스로도 제공된다.

시는 AI 콜을 통해 코로나19 모니터링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재난대책본부에 의하면 2일 기준 전화모니터링 필요한 사람은 2038명으로 자가격리자 중 안전보호앱을 설치하지 않은 사람이 주 대상이다.

현재 자치구별로 전담공무원이 1일 2회 전화로 발열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으나 투입되는 인력이 많고 계속된 격무에 따른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 특히 1일부터 해외입국자의 2주간 의무 자가격리가 시행돼 대상자가 늘어 자가격리 해제 이후 모니터링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구는 강남구와 동작구, 광진구 대상자 923명을 시작으로 모든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한컴그룹·NBP 클라우드 기술력과 120재단의 데이터 처리 노하우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민영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있는 가운데 AI를 기반으로 한 콜서비스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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