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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시리아 공격 규탄한다”…국제사회 일제히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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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시리아 공격 규탄한다”…국제사회 일제히 비난

뉴시스입력 2019-10-10 09:42수정 2019-10-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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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터키 계획에 어떤 지원도 없다"
네덜란드, 터키 대사 초치해 항의
10일 시리아서 유엔 안보리 소집

터키가 9일(현지시간) 쿠르드족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를 공습·포격한 데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 행정부 수반 격인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터키를 향해 군사 작전의 중단을 촉구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긴급 유럽의회 회의에서 “터키가 시리아와 국경 안보를 둘러싸고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터키의 공격은 효과가 없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융커 위원장은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 설치하려는 피난민 등을 위한 ‘안전지대(safe zone)’와 관련해서도 “이와 관련한 어떤 것에도 EU는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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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8개 회원국의 공동 성명도 이어졌다. 이들은 “EU는 터키의 일방적인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터키가 구상한 이른바 ‘안전지대’가 피난민의 보호를 위한 국제적 기준을 충족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비관했다.

프랑스 외무부의 아멜리 드 몽샬랭 유럽 담당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프랑스, 독일, 영국은 공동성명(작성)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우리는 성명에 (터키의 군사작전을) 강력하고 단호하게 규탄한다는 점을 매우 명확하게 명시했다”고 밝혔다.

몽샬랭 장관은 터키의 군사작전과 관련해 10일 시리아에서 비공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터키가) 반(反) 이슬람국가(IS) 엽합의 안전과 인도주의적 노력을 위태롭게 하고 있으며 유럽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는 끝내야만 한다”고 했다.

영국의 도미니크 랍 외무장관은 터키의 군사 작전에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위험은 지역을 불안하게 만들고 인도주의적 고통을 가중시킨다. 우리의 공동의 관심사인 다에시(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인 IS를 의미)에 대한 진전을 저해한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는 터키 대사를 초치해 항의에 나섰다.

스테프 블로크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블로그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터키 정부가 시리아의 군사 공격을 감행한 보도가 나온 후 터키 대사를 초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는 터키의 공격을 규탄한다. 우리는 터키가 그들의 행보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터키의 군사작전은 반드시 억제돼야 한다”며 “지역의 불안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터키가 작전에 앞서 나토에 ”합법적인 안보 우려“를 갖고 있다며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것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로마를 방문 중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지역(시리아 북동부)을 더 불안하게 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야기할 행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금요일(11일) 이스탄불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작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터키 군사작전을 침략으로 지칭하면서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군사 공격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가 터키의 이런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터키 방문이 예정돼 있던 이란의 알리 라리자니 국회의장은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터키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라리자니 의장은 이날 터키에서 열린 의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고 알렸다.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터키의 군사 행동을 비난했다. 이들은 “(터키의) 공격은 국제법의 위반이며 아랍 국가의 주권에 위험을 미치며 노골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침략 행위다”고 밝혔다.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은 터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시리아 북동부를 공습하는 ‘평화의 샘’ 작전을 펼치고 있다.

작전은 시리아 북동부에서 주둔하며 터키군에게서 쿠르드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던 미군이 지난 7일 이 지역에서 철수하며 시작됐다.

시리아 쿠르드족은 민병대를 조직해 IS 격퇴전에 참전하며 미국의 동맹 세력으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터키는 쿠르드족 민병대를 자국 내 테러 세력의 분파로 간주하며 격퇴 의지를 드러내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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