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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교민 안돼” 진천·아산 주민들 트랙터 봉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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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교민 안돼” 진천·아산 주민들 트랙터 봉쇄 ‘반발’

뉴스1입력 2020-01-29 17:03수정 2020-01-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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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하는 교민과 유학생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 수용하기로 최종 발표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수용 예정지인 이들 시설의 입구를 농기계로 봉쇄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과 관련 30~31일 전세기로 국내로 송환하는 우한지역 교민과 유학생을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나눠 격리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발표에 진천군과 아산시 주민들은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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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천군 이장단 협의회와 인근 주민 500여명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으로 몰려갔다.

이들은 트랙터와 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해 인재개발원 입구를 봉쇄했다.

윤재선 덕산읍 발전협의회장은 “이곳은 어린이들도 많고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라며 “대형 병원도 없어 감염 시 응급 대처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11곳이 위치해 있고 근무자들만 3000명 넘는다”며 “수도권 등으로 30여대의 출퇴근 버스가 움직이는 만큼 확산할 경우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한 교민들도 자국민들이기에 받아줘야 한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여기는 이런 이유로 적합하지 않고 외딴곳이라면 반대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충남 아산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산시 주민들은 이날 오후 경찰인재개발원 정문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트랙터로 길을 막고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한 주민은 “인근에 초등학교도 있고 주민들도 거주하고 있는데 여기로 데려오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천안이 반대해서 아산으로 온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럼 반대 안 하겠느냐”며 따져 물었다.

또 다른 주민도 “이곳도 사람이 사는 지역이다. 도심과 고작 10분 거리인데 왜 무시하느냐”며 “천안이 시민의 반발로 막아선 만큼 아산시민의 힘도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외교부는 중국 우한시에 체류중인 재외국민과 유학생 등을 30일과 31일 이틀간에 걸쳐 전세기 4대를 투입해 귀국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귀국 희망자는 700여명으로 파악했으며, 귀국 이후에는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정부가 지정한 임시시설에서 머물며 보호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진천·아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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