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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명 탄 선박 예멘 반군에 나포…“한국 선박이면 풀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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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명 탄 선박 예멘 반군에 나포…“한국 선박이면 풀어줄 것”

신나리 기자 , 한기재 기자 입력 2019-11-19 18:03수정 2019-11-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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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 장병들이 파병임무를 위해 13일 부산작전기지에서 해군 장병들의 환송 속에 출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2019.8.13/뉴스1

예멘 서쪽 홍해 해상에서 한국인 2명 등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예멘 후티 반군에 나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후티 반군은 한국 선박으로 확인될 경우 배와 선원을 모두 풀어주겠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만에 주둔하고 있는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오후 9시 50분경(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50분경) 웅진개발 소유 한국 국적 항만준설선 ‘웅진지-16호’와 예인선 ‘웅진티-1100호’가 예멘 카마란섬 서방 15마일(약 24㎞) 인근 해상에서 나포됐다. 545t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예인선 ‘라빅 3호’도 함께 나포됐다. 선박에 타고 있던 웅진티-1100호 선장 김모 씨(63)와 웅진지-16호의 기관장 이모 씨(61) 등 한국인 2명이 반군에 억류됐다.

외교부는 사고 발생 약 3시간 30분 뒤인 18일 오전 7시24분경 김 씨로부터 “해적이 선박을 장악했다”고 선사에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 베르베라항으로 이동하던 중 카마란 섬 인근에서 나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박은 예멘 살리프항에 정박했으며, 반군에 구금된 선원들은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 혁명위원회 모함메드 알리 알-후티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와 로이터 통신 등에 “나포된 선박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침략국가의 선박인지 아니면 한국 선박인지 조사 중”이라며 “한국 선박일 경우 풀어줄 것이며 선원들은 매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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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우방국 정보 자산 등을 활용해 후티 반군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박이 후티 반군에 나포된 것은 처음이지만, 반군은 이전에도 해외 선박을 나포했다가 풀어준 전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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