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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트윗 공격에도 개의치 않던 롬니의 ‘비밀 계정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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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트윗 공격에도 개의치 않던 롬니의 ‘비밀 계정 이중생활’

임보미기자 입력 2019-10-22 16:20수정 2019-10-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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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인신공격에도 개의치 않는다며 대인배적인 모습을 과시해온 밋 롬니 상원의원(유타)이 비밀 계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격을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최근 공화당 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비판에 앞장서온 롬니 의원이었기에 해당 계정의 존재는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롬니 의원의 비밀 계정이 공개된 발단은 그의 입이었다. 롬니 의원은 20일 공개된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자신에게 쏟는 비난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며 자신이 트위터 비밀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에서 롬니 의원은 “계정 이름은 공개하지 않겠다. 다만 668명의 사람을 팔로우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롬니 의원은 팔로잉 목록에 트럼프 대통령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너무 많이 한다”며 그를 인스타그램을 너무 많이 하는 자신의 손녀에 비유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는 이 계정이 기자, 코미디언, 운동선수 등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정도의 힌트만 줬지만 이내 슬레이트지 애슐리 페인버그 기자는 해당 비밀계정이 ‘피에르 델렉토’라고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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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비밀계정에 대해 인터뷰했던 더 애틀랜틱의 맥케이 코핀스 기자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롬니 의원과 통화해 피에르 델렉토에 대해 물었다. 그의 답은 “내가 맞다(C’est moi)”였다‘라고 확인했다.

슬레이트지에 따르면 2011년 롬니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생성된 ’피에르 델렉토‘라는 계정은 롬니와 관련된 여러 트윗에 댓글을 달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비판하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롬니에 대한 비판적 게시물에는 적극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

슬레이트지의 분석 결과 이 계정은 지난 8년간 좋아요를 257회 눌렀다. 이 중 롬니 의원의 공식 계정글과 이를 인용한 게시글에 누른 좋아요가 약 70회였다. 이 계정으로 직접 글을 쓴 건 10차례에 불과했다. 그마저 모두 다른 트위터 사용자에게 적는 댓글이었다. 최근 댓글 중에는 롬니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 비판에 열을 올렸던 시리아 미군 철군 결정 등에 대해 비판도 있었다.

유명인이 가명을 사용해 이중생활을 한 사례는 여러번 있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뉴욕)은 ’카를로스 덴저‘라는 이름으로 최소 여성에게 음란사진을 보내기도 했고 마이클 빅 전 프로 미식축구 선수 역시 헤르페스 치료를 받을 때 신분을 숨기기 위해 ’론 멕시코‘라는 이름을 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1980년대 스스로 자신의 대변인인 척 하며 ’존 배런‘이라는 가명을 쓰기도 했다고 WP는 덧붙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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