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대마초 은폐 의혹도 제기… YG “제보자 일방주장… 사실무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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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측이 소속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32)의 대마초 흡입 혐의를 은폐하기 위해 함께 대마초를 피운 A 씨를 해외로 내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 씨는 YG 소속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구매 의혹과 양현석 전 YG 총괄프로듀서(50)의 수사 무마 의혹 등을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인물이다.

A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2017년 3월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A 씨의 피의자 신문조서에 따르면 경찰이 “2016년 12월 9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A 씨는 “저희 회사 대표님이 ‘YG 측에서 네가 외국에 나가 있길 원하는데 넌 어떻니’라고 물어봐 ‘예,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진술했다.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던 A 씨는 12월 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A 씨가 2016년 10월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A 씨는 2017년 3월 입국한 뒤 체포됐다. 신문조서에 따르면 A 씨는 미국에 한 달 정도 머물다 돌아올 계획이었는데 YG 측이 탑이 입대하는 2017년 2월 이후까지 더 있다가 들어올 것을 요구한 것으로 돼 있다. 이런 의혹에 대해 YG 측은 20일 “제기된 모든 의혹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비아이의 마약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근 국민권익위가 이첩한 공익신고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빅뱅 탑#대마초 은폐 의혹#yg#비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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