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은 고장, 7호선은 멀쩡한데 ‘지연’?…공사 “승객 많아 그런 듯”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2월 7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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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이용자 wkd***.
사진=인스타그램 이용자 wkd***.
7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서울지하철 7호선이 지연 운행되면서 많은 직장인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7호선 장암행 열차는 10분, 온수행·부평구청행 열차는 20분 지연 운행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현재 고장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다.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진 못했지만, 출근길 승객이 몰리면서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차 1대에서 지연이 발생하면 순차적인 지연으로 이어진다. 오늘따라 그런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 승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7호선 전 구간 신호불량으로 가다서다 반복 중"이라고 전했다.

열차가 지연운행 되자 소셜미디어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글이 이어졌다. ha***은 “7호선이 완전 밀렸나보다. 어쩐지 오늘 지하철 일찍 탔는데 엄청 늦게 도착했다. 겨우 지각 면했다”고 밝혔다.

Ch***은 “열차가 5분 넘게 한 역에 정차해있다. 열차 일찍 탄 보람도 이유도 다 없어졌다. 8호선도 지연됐다는데 정말 아침부터 미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7시58분경 8호선 수진역에선 암사역 방향으로 가는 열차에선 고장(출력 불능)으로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공사 측은 해당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긴급 조치에 들어갔지만, 더 이상 운행하기 어렵다고 판단. 오전 8시16분경 후속열차를 투입했다. 고장이 발생한 열차는 현재 가락시장역 유치선으로 옮겨 놓은 상태다. 20여 분 간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열차가 지연됨에 따라 직장과 학교 등에 지각한 승객은 해당 역 또는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간편지연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간편지연증명서’는 서울교통공사 운영 구간에서 발생한 열차지연정보를 담은 것으로 5분 이상 열차 지연 시 게시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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