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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리더가 세계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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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리더가 세계를 바꾼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 조유라 기자 입력 2019-10-16 03:00수정 2019-10-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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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마크롱-加트뤼도, 공공-내각개혁… 사회불만 쌓여 변화 요구 거세질때
소통-혁신 무기로 정치 지형 ‘리셋’

40대 리더들이 자국 내 혁신을 주도하면서 국제정치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43)가 이웃 나라 에리트레아와의 분쟁을 종식시킨 공로로 11일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분쟁과 질시가 심하던 아프리카 대륙에서 보여준 갈등 조정 능력은 예전 지도자들에게선 찾기 힘든 모습이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2)은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를 이끌고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된 후 공무원·연금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전통을 앞세우는 유럽에서 기존 질서를 바꾼 역량은 거의 1년간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노력에서 출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48)는 난민과 원주민 출신도 각료로 내세우는 등 개방성을 상징하는 40대 리더십의 대표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아비 총리는 아프리카 최초로 남녀 동수 내각을 출범시켰다. 또 100만 명에 이르는 난민을 포용하는 정책을 펼쳤고 정치범들을 대거 석방하는 ‘관용’의 정치로 국내 화합을 이끌어내고 지지 기반을 다졌다. 곧바로 에리트레아와 협상에 나서 성공적으로 밀어붙였고 노벨상 수상으로 세계적 지도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 내부 안정이 강력한 협상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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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에 따른 사회 불만이 응축되며 변화를 바라는 시대적 요구가 거세질 때 ‘40대 리더십’이 등장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노경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15일 “기존 질서에 대한 젊은층의 실망과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 기존과 다른 이슈에 대한 민감성으로 40대 리더들이 등장한다”고 분석했다. 40대 리더는 청년층에는 없는 경험, 노년층에는 부족한 변화를 이끄는 의지로 국민과 소통하고, 이를 새로운 정치 혁신으로 관철시킨다.

40대 리더가 급부상하는 현상은 반복돼 왔다. 미국에서도 사회 변화에 대한 요구가 커질 때 존 F 케네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등 40대 대통령이 등장했다. 일본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으로 젊음과 호쾌한 소통력을 겸비해 전국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38)이 차세대 40대 총리 후보군으로 각광받고 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조유라 기자

#40대 리더#노벨상#에티오피아 총리#내각개혁#소통#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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