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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본의 힘? 솔로몬제도 이어 키리바시도 대만과 단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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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본의 힘? 솔로몬제도 이어 키리바시도 대만과 단교

김예윤기자 입력 2019-09-20 17:25수정 2019-09-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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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가 중국과의 수교를 위해 대만과 단교했다. 2016년 강력한 반중 노선을 내세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집권한 후 키리바시 외에도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상투메프린시페, 파나마, 솔로몬제도 등 총 7개국이 대만 대신 중국 손을 잡았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키리바시가 외교 관계를 끊겠다고 통보해왔다. 대만도 키리바시와 단교하겠다”고 발표했다. 우 장관은 “오랫동안 이어온 수교와 대만으로부터 받은 원조에도 불구하고 무례하게 관계를 단절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수도 키리바시 대사관을 즉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흘 전인 16일에는 키리바시 이웃국인 솔로몬제도가 대만과 단교했다. 대만 자유시보 등은 남태평양의 또다른 국가 투발루 역시 단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고질적 빈곤,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에 시달리고 있는 남태평양 각국은 ‘차이나머니’를 앞세운 중국의 자금 공세에 잇따라 대만과 단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 지역에서의 중국의 해양력 강화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대만 및 남태평양 각국 지원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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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단교가 내년 1월 재선에 도전하는 차이 총통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이다. 대만의 고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 야당 국민당에 호재라는 의견과 집권 민진당 지지자의 결집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 팽팽히 맞선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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